‘토트넘 어쩌나’ 손흥민 허리 부상 우려…뉴캐슬전 결장?
입력 2023.12.10 00:01
수정 2023.12.10 06:23
웨스트햄전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이후 불편함 느끼며 교체
허리 부위에 충격, 부상 결장 시 토트넘은 또 다시 위기
최근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토트넘에 또 한 번의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1일 뉴캐슬과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웨스트햄과 경기가 끝난 뒤 다소 통증이 있었다”며 “뉴캐슬과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증 부위는 허리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웨스트햄전서 경기 도중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끼며 후반 4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교체에 앞서 후반 37분경 상대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과 부딪혔고 이때 허리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다리에 불편함도 느낀 그는 결국 절뚝이며 벤치로 향했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우려를 자아냈다.
만약 손흥민이 부상으로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16라운드 홈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개막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던 토트넘은 이후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팀 내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전력을 한동안 꾸리지 못하고 내림세다.
이 가운데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리그서 9골을 넣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주전 원톱으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이 결장한다면 창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리그 7위 뉴캐슬과의 일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5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뉴캐슬전마저 패한다면 리그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되고, 16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9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하루 더 손흥민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특히 손흥민은 다음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의 몸 상태에 클린스만호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