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추위에 떠는 시민 없도록”...한파 대비 ‘만전’
입력 2023.12.07 15:24
수정 2023.12.07 15:24
최대호 시장 “기습 한파, 대설 시 시민불편 최소화”
경기 안양시가 본격적인 겨울 한파와 폭설을 앞두고 겨울철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폭설에 취약한 노후시설, 고가도로 등 겨울철 취약시설물 점검을 실시했으며, 관내에 설치된 5만여개의 수도계량기의 동파 예방 및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한파특보 시에는 종합상황근무반을 운영하며 동파계량기 민원 접수를 받고, 응급복구업체를 통해 조치할 계획이다.
상수도 시설물의 동결·동파·누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수상황실도 운영한다. 시는 자체 급수차와 인근시의 급수차, 소방차 등을 포함한 급수차 10대를 확보해뒀다.
아울러 한파 및 대설 시 건축공사장의 안전을 위해 관내 민간 건축공사장 18곳을 대상으로 한중콘크리트 사용여부, 화재예방, 저체온증 예방조치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다.
또한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제설 자재를 확보해 주요 구간 현장에 비축했으며, 자동 염수분사장치 등 제설 장비를 점검했다.
본격적인 도로 제설을 위해 제설장비를 점검 및 정비하고, 제설자재 확보 및 비치·제설함 설치와 군부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 점검, 인접 자치단체와의 공조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로 뿐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곳곳에서도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산책로 주변 위험이 있는 수목을 제거하고, 산책로 내 결빙구간의 제빙·제설 작업을 수시로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해 상황을 파악하고 전파할 예정이다.
예비특보 발령 단계부터 필요시 상황판단회의를 수시 개최하고, 도로제설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 근무를 실시한다.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저체온증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대응 체계도 가동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183명의 생활지원사를 통해 2일에 1회, 한파경보 발효 시 1일 1회 이상 안전을 확인하고, 방문간호사들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수면·식사·신체활동·난방상태·환경실태 등을 점검한다.
기초생활보장 노인가구와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족, 경로당에는 소정의 난방비가 지급된다.
또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침낭·핫팩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응급 잠자리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주민이 한파가 몰아치는 시기 위험에 처하는 일을 예방하고자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홀로사는 노인 등 위기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 관리하기로 했다.
관내 한파쉼터는 61곳으로, 쉼터위치 등 관련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기습적인 한파나 대설에도 인명 피해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상시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