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조사 마친 김하성 측 “후배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 당해”
입력 2023.12.07 11:17
수정 2023.12.07 11:20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후배 야구 선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달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년 전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A씨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 주장이다.
A씨는 김하성이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야구 선수로 현재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소속사 서밋 매니지먼트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어제 자로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은 2023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골드 글러브는 MLB에서 한 해 동안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