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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힘 합류' 조정훈 여전히 비교섭 몫 법사위원…교체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12.07 10:21
수정 2023.12.07 10:25

"당적 정리 안됐다? 꼼수이자 핑계"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 합의해야

기한 넘으면 민주당 판단 다시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꼼수"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사위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합당했고 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아직 당적 정리가 안됐다고 변명하는데 이것은 꼼수고 핑계"라고 주장했다.


실제 조 의원이 이끄는 시대전환은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됐다. 하지만 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관련 신고가 되지 않아 조 의원은 여전히 시대전환 소속으로 돼 있다.


홍 원내대표는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인재위원회까지 활동하고 있다"라며 "조 의원이 시대전환 의원으로서 깨끗한 의정활동을 했는데 이런 꼼수에 합류하지 않았으면 한다. 표리부동하지 않게,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법사위원 몫을 내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조 의원은 비교섭 몫이다. 여당이 차지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며 "민생을 볼모로 법사위가 파행하고 있는데 조 의원이 여기에 힘을 보태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 시대전환 이름으로 국회에 들어올 때 원래의 원칙과 맞는지 스스로 자성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의장은 이번 법사위 개최 직전에 비교섭 몫으로 조 의원을 교체해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15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에 합의해야 한다"며 "15일 기한을 넘어서서 합의가 안될 경우 그에 따른 민주당의 판단을 다시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선거제도의 가장 불합리한 허점인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이 지금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여당은 이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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