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레디파파 차진용 대표 "요거트 공장 위생 수준 수술실 수준으로…'정공법' 택했죠"
입력 2023.12.05 15:51
수정 2024.06.25 16:28
ⓒ쿠오레디파파 제공
“한 달에 한 번 있던 자가품질평가를 1일 1회로, 오염지표균 검사 결과를 매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수술실처럼 무균에 근접되게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식품회사에 있어서 위생 논란만큼 치명적인 것도 없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개선의 기회로 삼아 수술 칼을 들이대는 ‘정공법’을 택하는 용기를 지닌 이들은 많지 않다.
쿠오레디파파는 지난 10월 30일 그릭요거트 제품 3종이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 검출로 판매 중지 및 회수되면서 찾아온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논란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쿠오레디파파 차진용 대표는 2003년부터 디저트 사업을, 2014년부터 요거트 사업을 시작해 11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둘째아이가 임실치즈 요거트를 6개월간 먹고 아토피가 치료되는 모습을 본 뒤 요거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빠의 마음을 담아 만든 ‘파파오가닉’이라는 브랜드로 목초유기농우유만으로 만든 그릭요거트를 선보였으며, 유제품을 비롯한 다양하고 건강한 식품들을 생산해오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생산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문제의 소지가 발생했고, 대장균 검출 논란이 터지자마자 바로 공장 문을 닫은 뒤 문제 요인을 모두 점검해 시스템 개선 및 위생 개선에 돌입했다.
차 대표는 “식약처 관계자 및 전문가, 교수 등을 초빙해 문제 요인을 모두 점검했다”며 “미흡한 점들을 고치게 되어 전화위복이자 감사의 기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식약처 기준보다 더욱 까다로운 자체 기준을 엄수하며 제품 생산에 힘 쓰고 있다.
생산LOT ATP 수치 일반기준은 100까지 안전, 101~199이하는 주의, 200 이상은 오염으로 분류하지만 쿠오레디파파는 자체 기준을 50으로 설정해 50이상의 수치일 경우 생산을 중지하고 재정비하고 다시 수치를 체크한 뒤 50 이하를 기록할 때만 생산을 진행한다. ATP 오염도 측정이란 생명체의 물질대사에 포함된 에너지원으로 측정을 통해 세균과 잔유물의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차 대표는 “외부 공인 자가심사 시스템과 동일한 실험실을 공장내에 설치 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장 내 실험실을 가동해 매일 위생지표세균 배양 검사를 하고, 그 검사 결과를 토대로 대장균군 등 적합 시 출고하고 있으며, 간이오염도측정기(ATP)를 매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공정 후 한 번씩 권고된 내부 세척(CIP) 과정을 매일 공정 전후로 6시간 반복하고, 살균 건조를 위해 소독기와 건조기 또한 LED UV 파장을 이용해 살균 건조 소독 뿐 아니라 면포 사용 전 건조 살균용 기기로 75도로 건조해 살균 공정을 마친다”며 “작업장 방역을 위해 살균 소독을 1일 1회 실행하고 있다. 전기식 분무 방역기를 사용해 위생 관리와 공간을 소독하고 친환경 살균 소독제와 스마트 고압 스팀기를 사용해 소독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뼈를 깎는 쇄신으로 쿠오레디파파의 △블루벨파나 △참좋은 그릭요거트 플레인 △카이막 그릭요거트 △베이글그릭요거트 4종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 △대장균군 모두 최근 아이에스에이연구원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차 대표는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작은 것 하나도 회피하지 않고 쇄신과 개선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아빠의 마음이라는 ‘파파오가닉’이라는 이름처럼 좋은 원료로 좋은 상품들을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