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루이스·도움왕 발디비아’ K리그2 베스트11은?
입력 2023.12.04 16:52
수정 2023.1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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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루이스와 전남 미드필더 발디비아가 각각 K리그2 득점왕과 도움왕에 올랐다.
루이스와 발디비아는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최다 득점상과 최다 도움상을 각각 수상했다.
루이스는 올해 초 김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천안과의 개막라운드부터 선발 출장했고,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29라운드 성남전에서 구단 통산 최초이자 2023시즌 K리그2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올 시즌 김포의 전체 득점(40골) 중 절반에 가까운 16골을 혼자 책임지는 등 김포의 K리그2 플레이오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6골 중 팀에게 승리를 안긴 결승골은 7골로 K리그2 선수 중 가장 많았다.
전남 미드필더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도움 14개로 도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장혁진(당시 안산)이 2017시즌 세웠던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도움(13개) 기록을 경신했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멀티 도움 경기만 세 차례 펼쳤고, 전남은 발디비아가 도움을 올린 11경기에서 10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발디비아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플라나(7골), 고태원, 유지하, 하남(각각 2골), 이용재(1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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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11의 면면도 발표됐다.
먼저 골키퍼 부문은 부산 구상민이었다. 부산의 ‘원클럽맨’ 수문장 구상민이 개인 통산 첫 시즌 베스트11의 영광을 안았다. 구상민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29골만 내주며 0점대 실점률을 달성했다. 4라운드 김천전에서는 날카로운 롱킥으로 라마스의 득점을 도와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상민은 올해 공중볼 처리 능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공중볼 처리 성공 횟수는 총 79회로, 공동 2위 고동민(경남), 문정인(서울 이랜드, 각 48회)과 무려 31회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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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부문은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이 선정됐다.
김동진의 올 시즌 기록은 25경기 5골 2도움이다. 5라운드 충남아산을 상대로 전반 34분, 후반 20분에 득점을 터뜨려 첫 멀티골 경기를 펼치는 등 득점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안양은 김동진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6경기에서 5승 1무로 패배하지 않았다. 그밖에 DF 좌측 후보 선수 중 가장 많은 라운드 베스트11(5회), MOM(3회)에 선정되는 등 시즌 내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김동진의 시즌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8년 차를 맞은 이한도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부산의 수비를 책임졌다. 부산은 이한도의 활약으로 36경기 29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자랑했다. 이한도는 클리어 301회(공동 5위), 수비지역 차단 49회(공동 3위) 등 수비 관련 부가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비 뿐만아니라 1라운드 천안전, 19라운드 안산전에서 득점하며 각각 3대2,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한도의 시즌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은 합산 점수 15.93점으로 닐손주니어(부천, 15.04점)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DF 중앙 부문에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첫 시즌 베스트11 선정이다. 2018시즌 데뷔한 이상민은 올해 가장 많은 29경기에 나서 김천의 우승을 도왔다. 전 경기 센터백으로 출장한 이상민은 개막 라운드 충남아산전과 36라운드 안산전에서 각각 득점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부산 측면 수비수 최준이 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최준은 올해 31경기에서 2골 5도움으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5월과 8월에 각각 뛴거리 56.75km, 55.11km로 K리그2 선수 중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은 최준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7경기에서 6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부문은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이 선정됐다.
김진규는 감독 13표 중 10표, 주장 13표 중 9표, 미디어 101표 중 69표, 합산점수 71.17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MF 좌측 부문을 거머쥐었다. 데뷔 9년 차인 김진규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6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136개(1위), 패널티 박스 밖에서 안으로 패스 성공 40개(공동 2위), 키패스 44개(4위) 등 본인의 강점인 패스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최초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 출장해 14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전남이 올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발다비아 역시 감독 13표 중 8표, 주장 13표 중 11표, 미디어 101표 중 74표, 합산점수 36.58점으로 다른 후보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원두재는 개인 통산 최다인 34경기에 출장하여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 결과 중앙지역 인터셉트 91회(3위), 중앙지역 획득 119회(8위) 등 김천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냈다. 또한. 4월과 8월에 전체 패킹(패스) 지수를 각각 534, 497를 기록하며 K리그2 선수 중 전체 1위에 두 차례 올랐다. 김천의 우승을 이끌었다. 원두재의 시즌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재현은 2017년 수원FC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30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올렸고, 경남은 모재현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의 성적을 거뒀다. 감독 13표 중 8표, 주장 13표 중 5표, 미디어 101표 중 40표로 고르게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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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공격수 부문은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가 주인공이었다.
김포 공격수 루이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16골을 터뜨리며 득점상은 물론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루이스는 슈팅 수 총 102개로 기대득점 12.53을 기록 했는데, 이는 K리그2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김포는 루이스가 득점한 14경기에서 10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조르지는 34경기 13골 2도움으로 신생팀 충북청주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개막 라운드부터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해 활약을 예고했고, 16, 17라운드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르지의 득점 방법을 분석해 보면 왼발 7골, 오른발 5골, 헤딩 1골, 페널티킥 1골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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