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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2’ 더욱 복잡해진 세계관, 높아진 진입장벽 극복할까 [D:OTT 리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12.01 07:01
수정 2023.12.01 07:01

12월 1일 넷플릭스 공개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스위트홈2’가 더욱 화려해진 면모를 자랑한다. 서울 일대로 배경을 확장하고, 기존 출연진 송강, 이진욱, 고민시, 이시영에 진영, 유오성, 김무열의 합류 등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전작의 개성은 무뎌진 모양새다.


12월 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지난 2020년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시즌1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전작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또 다른 존재의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총 8부작 중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3회까지 공개됐다.


전작과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그린홈이 아닌, 그린홈의 바깥에서 사투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서울 전역으로 무대를 넓힌 만큼, 스케일을 키워 대중성을 넓히고자 한다. 현수를 비롯한 개인을 넘어, 크리처와의 사투를 벌이는 군대까지. 크리처와의 대결 과정에서 한층 화려해진 액션으로 인해 ‘보는 맛’이 강화됐다.


캐릭터들의 고민의 깊이도 깊어졌다. 인간과 괴물 사이, 혼란을 겪으며 희생을 감내하는 현수와 편상욱의 몸을 한 정의명(이진욱 분)의 변심 등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며 유발하는 긴장감에, 이들의 정체를 둘러싼 질문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즉 ‘누가 괴물인가’라는질문의 깊이 또한 한층 깊어지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재미를 전하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전개는 복잡해지고, 새 인물들까지 합류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다 보니 다소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전작에서는 인물들 간의 관계망이 촘촘하게 형성이 돼 이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깊은 몰입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2는 어느 한쪽에 몰입해 서사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물론 ‘스위트홈2’가 이 같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 후반부 어떤 폭발적인 이야기를 펼쳐낼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반이기에 남은 회차에서 커진 스케일이 끌어낼 효과적인 스펙터클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


다만 전작의 복습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번 시즌의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성공 이후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것은 물론, 등장인물은 더 많아지고 그만큼 서사의 갈래도 다양해진 만큼, 시즌1의 기억이 뚜렷하지 않으면 서사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K-장르물 신드롬의 계기가 됐던 ‘스위트홈’이 시즌2의 깊지만 복잡한 세계관도 납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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