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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외부기구 ‘준신위’에 경영진 비리조사 요청”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3.11.30 13:04
수정 2023.11.30 13:15

“5주간 해결책 안 나와”...경영쇄신위에 직원 참여 요구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연합뉴스

카카오 노조가 최근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폭로한 카카오 경영진들의 비위 행위와 관련해 외부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에 조사 요청을 해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김정호 총괄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폭로된 경영진의 특혜와 비위행위는 독립기구인 준법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에 조사를 요청해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크루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 노조는 직원들이 경영진 비위행위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하고 있으나 회사가 경영진들과 비상경영회의를 이어가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아울러 준신위가 김 총괄이 폭언과 욕설하게 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엄정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경영지원총괄의 폭언과 욕설은 ① 지위와 우위를 활용하고 ② 적정한 업무범위를 벗어났으며 ③ 다수의 크루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장애인을 비하는 단어까지 포함돼 있다”며 “이는 직장 내 괴롭힘 기준에 부합되며 어떤 좋은 의도가 있었거나 실수라고 해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욕먹을 만했다’며 상황에 따라 허용하게 된다면 크루들은 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 상황에서 보호받기 어려워진다”며 “그렇기에 이번 행위는 여론재판이 되어서는 안 되며, 특혜 및 비리 척결과 다른 측면에서 준신위에 조사를 요청해 팩트체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쇄신위원회 불투명성도 지적했다. 카카오 노조는 “최근 5주간 비상경영회의 관련 뉴스를 읽어봐도 구체적인 문제사례나 해결책이 공개되지 않고, 크루들에게 회의 내용이나 아젠다를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경영쇄신위에 크루(카카오 직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미 카카오에 경영쇄신위 참여 요청을 했으나 회사가 침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지속적으로 경영쇄신위에 경영진 외에 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더 이상 폐쇄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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