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홀란드 나왔으면’ 4연패 꿈꾸는 맨시티, 2위 리버풀과 충돌
입력 2023.11.25 15:04
수정 2023.11.25 15:06
지난 시즌 트레블 위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강적' 리버풀과 홈에서 만난다.
맨시티는 2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킥오프하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해외축구 주말 최고의 빅매치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 1승1패 포함 2승2패로 팽팽했던 양팀은 현재 EPL 1~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승점26)이 초반 선두를 질주하다가 최근 2연패로 4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맨시티(승점28)와 리버풀(승점27)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애스턴 빌라(25점)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맨시티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리버풀을 꺾으면 승점차를 4까지 벌릴 수 있다. 무승부에 그치면 다른 팀 경기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어떤팀도 이루지 못했던 ‘EPL 4연패’를 꿈꾸는 맨시티로서는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다.
승점3에 대한 갈증이 큰 맨시티는 ‘주포’ 엘링 홀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해 맨시티로로 건너온 홀란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며 데뷔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시티 트레블을 이끈 활약을 바탕으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3골(3도움)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맨시티를 선두로 이끌었다.
리그 13골 포함 이번 시즌 18경기 출전해 17골 넣고 있는 홀란드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중요한 것은 리버풀전에 정상 출전 여부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을 당한 홀란드는 스코틀랜드전에 나서지 않고 맨시티로 돌아왔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의료진은 “홀란드가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홀란드의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홀란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자신감을 넘친다. 지난 시즌(EPL 29라운드) 발목 통증으로 홀란드가 빠진 가운데 리버풀을 4-1로 완파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었던 살라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데다 남미예선에서 3골을 터뜨린 다르윈 누녜스의 화력, 리버풀의 ‘짠물 수비’를 이끌고 있는 반 다이크가 버틴 최근의 리버풀 상승세를 떠올리면 녹록하지 않은 상대다.
홀란드 출전 여부는 빅매치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