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비판

윤 대통령 "韓英 2+2 협력체계 통해 안보 공조 강화해야"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양국은 국제사회에 북한 규탄 목소리를 같이 내며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수낙 총리에 게 이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언급하며 "도발에 대한 조치로 5년 전의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정지하며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영 국방·외교 장관급 2+2 협력체계를 통해 정보 공유와 안보 공조를 강화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낙 총리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 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2024-25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은 G7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