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영, 혈맹의 동지"…수낵 "다우닝가 합의 계기, 협력 더 강화"
입력 2023.11.23 03:32
수정 2023.11.23 03:33
수낵 "韓 210억 파운드 투자, 한국 기업에 영국이 갖고 있는 신뢰"
윤석열 대통령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영관계를 '혈맹의 동지'라고 정의했다. 수낵 총리도 윤 대통령을 환영하며 "(다우닝가 합의 채택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총리 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수낵 총리를 만나 "경제협력이나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 한국과 영국이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우닝가 10번지'는 영국의 국왕이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이라며 "역사적 현장에 오게 돼 감동"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시작을 언급하며 "경제 협력 부분을 우리가 보편적 규범으로 잘 정립해 한국과 영국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함께 리드해 나가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낵 총리는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발표된 한국 금융기관들의 210억 파운드(약 3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재차 언급하며 "이러한 투자야 말로 한국 기업이 영국에 가지고 있는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