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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석패했지만 새 얼굴 발굴한 야구대표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1.20 00:05
수정 2023.11.20 00:05

한화 노시환 뜨거운 타격감으로 대표팀 타선 주도

마운드에서는 젊은 피 활약 돋보이며 내일 기대케 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노시환. ⓒ 연합뉴스

비록 ‘숙적’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줬으나 내일을 바라본 야구대표팀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일본과 결승전서 3-4 패했다.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상금 2000만엔(약 1억 7328만원)을 받았고 한국은 준우승 상금으로 500만엔(약 4332만원)을 챙겼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조별리그서 일본에 패한 뒤 다시 성사된 결승전 맞대결서 설욕을 노렸으나 연장 승부치기 접전에서 밀리며 고배를 들고 말았다.


특히 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가대표 맞대결서 최근 8경기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됐다. 프로로 구성된 야구 대표팀의 한일전 마지막 승리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나섰던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경기다.


하지만 당시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은 일본전 전패의 수모를 이어나갔다. 2017년 제1회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과 2019년 WBSC 프리미어12서 2전 전패, 그리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2023 WBC에서도 잇따라 패했고, 연패 사슬은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봤다는 게 대부분의 평가다.


먼저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한화 노시환은 3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10회초 승부치기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본능을 일깨웠다.


노시환은 앞선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대만전에서도 선취 득점을 올리는 타점을 신고하며 절전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서 4경기 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원태인. ⓒ 뉴시스

마운드에서는 결승전 선발 곽빈(두산)뿐 아니라 KIA 이의리, 한화 문동주, 삼성 원태인 등 선발 자원들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곽빈은 일본과의 결승전서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데 이어 이의리 역시 조별리그 한일전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젊은 피 한화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되기에 충분했다. 문동주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선발로 나와 5.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해냈고, WBC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 소집 때마다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원태인도 18일 대만전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뒤를 받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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