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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3 보험 영업 일제히 '역성장'…본업 경쟁력 흔들린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3.11.16 06:00
수정 2023.11.16 13:45

관련 손익 1년 새 11% 줄어

고령화 등 인구 변화 '먹구름'

보험사 먹구름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3대 생명보험사들의 보험 부문의 실적이 올해 들어 일제히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화 돌입과 더불어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변화로 인해, 기존 계약에 대한 보험금 지출은 늘고 신규 계약 체결은 어려워지면서 생보사들의 본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잃어버린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서 투자이익을 높이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1조9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조2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한화생명 역시 5645억원으로 2.9% 축소됐다. 교보생명도 1879억원으로 38.7%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3사 모두 보험영업수익이 늘었지만 자체 채널이 아닌 보험대리점 등을 통한 계약 체결이 늘어나면서 보험영업비용이 커진 영향이다.


보험사들의 본질적 영업을 둘러싼 위기론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보험사가 고객에게 주는 보험금의 지급기간이 길어지고,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미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자체에 대한 가입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게다가 투자상황도 어려워지면서 보험사 위기론 타파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격이 낮아지자 평가 손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채권을 추가 매수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다만 현금 보유량이 줄어드는 만큼 자금 경색에 대한 걱정도 있는 상황이다.


내년 전망도 흐리다. 금융연구원이 개최한 '2023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생명보험 산업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의 판매 확대는 긍정적이나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퇴직연금 시장 경쟁 심화, 금융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한 변액보험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에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상용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요양 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으며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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