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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정숙 인도 방문에 예산 15배 늘어…석연치 않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4.05.27 11:00
수정 2024.05.27 11:37

"이희호는 2002년에 민항기 타고 뉴욕行

김정숙, 전용기 띄우고 전속 요리사까지

태워 3억7000만원 들어…너무 다르다"

"김건희 특검 한다면 김정숙 특검이 먼저"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하게 되면서 당초 책정된 예산 2600만원이 3억7000만원으로 15배 폭증했다면서, 이러한 석연치 않은 국비 지출에 대한 특검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원래 인도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는데, 강 장관이 못 간다고 하니까 '문체부 장관이 와달라'고 해서 26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며 "그런데 영부인이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고 전속 요리사를 비행기에 태워가지고 든 비용이 3억7000만원이다. 원래 예산의 15배"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윤 의원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자의 첫 정상외교'라고 표현했지만, '배우자의 첫 정상외교'도 아닐 뿐더러 그 이전에 있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정상외교'와 비교해서도 석연찮은 지점이 많다고 질타했다.


윤상현 의원은 "2002년도에 이희호 여사가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가면서 배우자의 정상외교의 돌파구를 열었는데, 이것(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방문)과 너무 다르다"며 "그 때 이 여사는 민항기를 타고 뉴욕에 갔다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 이분이 외국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영부인으로 계실 때 무려 48차례 외국을 방문했다"며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에는 24차례"라고 방점을 찍었다.


차제에 윤 의원은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 있었을 때의 이른바 '옷값 논란' 등 국비 지출이 너무 많고 심했는데도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의 재산은 임기 중 늘어났던 만큼, 그 내역과 출처에 대해서 특검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윤상현 의원은 "김정숙 여사 이분이 대통령 영부인으로 있을 때 (돈을) 썼던 게 너무 많고 '옷값 논쟁'도 심하다"며 "옷값에 대해서 그 내역이 어디 있느냐, 출처가 어디냐라고 했더니 '개인 돈'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산은 대통령 되기 전의 18억6000만원에서 (임기) 5년 동안 21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얘기하는데, 김건희 여사는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인 2009년~2012년에 있었던 사건"이라며 "이런 것을 한다면 오히려 김정숙 특검이 먼저"라고 단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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