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ㆍ김동연ㆍ유정복 '김포 서울 편입' 문제로 16일 만난다
입력 2023.11.06 16:15
수정 2023.11.06 18:26
당초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관련 수도권 교통체계 논의 목적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 불거지자 일정 앞당겨 16일 회동
김동연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은 "김포 서울 편입 불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16일 만남을 갖고 '김포 서울 편입' 논란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세 지자체장은 16일 서울 모처에서 취임 이후 5번째 3자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회동하고 김포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도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질의응답에서 회동 일정을 알리고 "회동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 서로 간에 밀고 당기고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미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은) 현재 논의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실현가능성이 있지도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 지자체장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이달 3자 회동에 합의했으며, 당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기 전이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혼선 등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당초 이달 24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다"라고 했고, 오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