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개근 무실점’ kt 손동현, 플레이오프 MVP 선정
입력 2023.11.05 19:10
수정 2023.11.05 19:10
플레이오프 5차전서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
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나와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
NC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 5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kt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이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손동현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 직후(kt 3-2승) 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3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이날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6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권희동을 상대로 초구에 볼을 던지자 이강철 감독은 지체 없이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벤자민이 마운드 위에서 아쉬움을 표출했지만 이강철 감독의 손동현 카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권희동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를 맞이한 손동현은 마틴을 중견수 뜬공, 오영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손동현이 위기를 넘기자 kr는 6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7회부터 필승조 박영현의 조기 등판이 이뤄지는 듯 보였지만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에게 7회를 맡기며 멀티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2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8회 박영현,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한 kt가 승리를 지켜내면서 손동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손동현은 이번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필승조 박영현과 김재윤 못지않은 안정감을 보여준 손동현은 첫 가을야구 출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kt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