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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되면 뇌출혈 사망자 많아진다…전조증상과 예방법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3.11.02 06:00
수정 2023.11.02 06:04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30일 MBC리포터 김태민(45)이 돌연 사망했다.


지병 없이 건강했던 김태민의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숨진 당일 오전까지 방송 녹화에 임했지만, 귀가해 잠이 든 후 뇌출혈로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뇌출혈은 크게 뇌졸중으로 분류되는데,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은 뇌출혈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그 이유는 낮아진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압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뇌혈관 질환 월별 환자 수는 31만7041명이었지만 11월 33만2205명, 12월에는 33만2992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하는데, 한기가 들거나 어지럼증, 구토, 극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하거나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뇌출혈 예방법으로는 금연, 금주, 기름기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뇌출혈 예방에 좋은 음식에는 콩류, 사과, 불포화지방산 식품 등이 있다.


두부, 콩나물은 핏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사과는 식이섬유가 많아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관 건강에 좋다.


또한 올리브유, 들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살이 찔 수 있으니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혈압 관리 또한 중요하다. 혈압은 수축기(최고) 혈압 130㎜Hg 미만을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 평소 혈압을 자주 체크하고, 혈압이 높을 때는 가까운 병원에서 혈압약을 처방받도록 해야 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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