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역대급 활약,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
입력 2023.10.31 15:02
수정 2023.10.31 15:02
리그 득점 공동 2위 손흥민, 역대급 초반 페이스
황희찬은 EPL 입성 이후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철벽 방어 김민재, 뮌헨서 10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유럽리그를 누비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을 펼치며 내년 1월로 다가온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초반 득점 페이스는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도 좋다. 이에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품게 하고 있다.
2021-2022시즌 손흥민은 1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에 성공했지만 10라운드까지는 4골에 그쳤다.
손흥민과 함께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도 일찌감치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9일 열린 뉴캐슬과 홈경기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리그 6호골을 달성한 그는 EPL 입성 이후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2021-2022시즌 5골)을 경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황희찬의 득점포는 물이 올랐다. 146년 구단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 올 시즌 공식전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지난 26일 챔피언스리그서 마침내 PSG 입단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은 29일 열린 브레스트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는 ‘괴물’ 김민재가 건재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현재 공식전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팀의 신뢰를 듬뿍 얻고 있다. 10월 A매치 2경기에서도 대표팀의 무실점 완승을 견인한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수비 라인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도 철벽 방어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