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뇌물수수' 혐의 감사원 간부 피의자 신분 조사
입력 2023.10.30 14:51
수정 2023.10.30 14:51
건설 분야 감사 담당으로 재직 중인 피의자…건설업체 관계자와 동남아 여행
휴가 내지 않고 업무시간에 여행 다녀온 것으로 파악돼…감사원이 수사 의뢰
차명 회사 만든 뒤 피감기관 포함한 업체로부터 수억원대 공사 수주한 의혹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데일리안DB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감사원 간부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지난 27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감사원 3급 과장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건설·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 감사 담당으로 재직하면서 건설업체 관계자와 업무 중 동남아시아 여행을 함께 다녀온 사실이 2021년 9월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A 씨는 당시 휴가를 내지 않고 업무 시간에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같은 해 10월 감사원은 A 씨에 대해 뇌물 수수가 의심된다며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은 국회의원, 판·검사, 장·차관 등 행정부 고위공무원(정무직 공무원), 대통령실·국정원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등이다. 감사원 3급 이상도 포함된다.
공수처는 A 씨가 차명으로 회사를 만든 뒤 피감기관을 포함한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A 씨를 정식 입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찰에 A 씨에 대한 공소 제기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