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선균·지드래곤, 출국금지 검토…연예인 마약사건 모두 10명 수사선상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3.10.26 17:30
수정 2023.10.26 17:33

경찰, '마약 공급 혐의' 의사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마약 공급책 추가 수사

"마약 투약자의 범행장소가 인천으로 특정된 부분 있어 직접 수사하게 돼"

李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업소, 고소득층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져

최정상급 아이돌, 여가수 포함됐다는 루머 확산됐으나…경찰 "사실 무근"

배우 이선균(왼쪽) 가수 지드래곤(오른쪽) ⓒ

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 출국금지를 검토한다. 동시에 마약 공급 혐의를 받는 의사를 추가 입건함에 따라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A 씨가 이 씨와 권 씨에게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A 씨가 이들을 직접 접촉해 마약을 건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일부 바꿨다. 또 A씨 이외 마약 공급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A 씨가 공급한 구체적인 마약 종류와 분량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이 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인천경찰청은 자체 수집 첩보 내용 중 마약 투약자의 범행장소가 인천으로 특정된 부분이 있어 직접 수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와 권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과 마약 혐의로 각각 입건됐고, 이 씨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B(29·여) 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B 씨는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만 이 씨와 권 씨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고, 별건으로 따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와 권 씨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와 권 씨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추후 출국금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B 씨의 협박 혐의와 관련해 이날 사건을 접수했고 마약수사계에 배정해 수사하도록 했다.


전날과 이날 경찰 수사 대상자로 최정상급 아이돌, 유명 아이돌 여가수, 아이돌 출신 여배우 등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됐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