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조민은 바쁘다, 베트남 푸꾸옥 가서 유료광고…정신연령 가늠 안 돼"
입력 2023.10.22 13:02
수정 2023.10.22 13:05
조민, 19일 베트남 휴양지 푸꾸옥서 호텔 수영장 사진 게시…'유료광고' 해시태그도
전여옥 "광고비에 눈 어두워 수영복 입어…다음 광고주, 깔롱비키니 입어달라고 할 것"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인정 취지 의견서도 비난…"조민 말 당췌 이해 불가"
"감빵 가기 싫어 검찰수사는 인정…위조품을 갖다 썼지 만들지는 않았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호텔 유료광고로 SNS에 수영복 사진을 공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정신연령이 가늠 안 된다"며 힐난했다.
전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쪼민, 다음은 깔롱비키니?'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글에 "쪼민은 바쁘다. 푸꾸옥에 가서 '유료광고' 찍었다. 너무 좋아서 집에 가기 싫단다. 정신연령 가늠이 안 된다"면서 "광고비에 눈이 어두워 수영복까지 선보였는데 다음 광고주는 '따블칠테니 깔롱비키니 입어달라'고 하겠죠"라며 적었다.
이는 조 씨가 지난 19일 업로드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베트남 휴양지 푸꾸옥의 호텔 수영장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게 완벽했던 푸꾸옥 숙소. 여기서 살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유료광고'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사진 속 조 씨는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또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을 걷는 모습, 욕조에 들어가 앉아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전 전 의원은 조 씨가 최근 법원에 자신의 입시비리혐의를 인정한다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씨는 지난 13일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전 전 의원은 "'가짜 표창장을 입학 등에 첨부한 것은 안다', '가짜 등의 제조과정은 모른다'는 조민 말은 당췌 이해 불가"라며 "감빵(감옥) 가기 싫어 검찰 수사는 인정, 하지만 난 위조품을 갖다 썼지 만들지는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조 씨는 2013년 6월경 아버지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장 등 허위로 작성되거나 위조된 증빙 서류를 제출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