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팝업스토어도 비용 부담 줄이는 ‘공유’의 시대 열렸다
입력 2023.10.23 08:00
수정 2023.10.23 08:00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 시대 개막…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바야흐로 팝업스토어의 시대다. TV 시청의 감소와 함께 기업들이 대안적인 광고 수단을 찾게 되는 가운데, 팝업스토어는 이 중심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단순 판매 목적이 아닌, 마케팅 활동의 핵심 요소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쇼핑 전용 브랜드들은 팝업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신뢰와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찾는 핫플레이스와 팝업스토어의 위치는 상권 및 도시 지역에서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 업계 전문가는 팝업스토어에 대해 거리의 OTT, 리테일 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홍보효과 톡톡… 그러나 비용부담으로 ‘양날의 검’
최근 팝업스토어가 유행을 넘어, 오프라인 리테일샵의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팝업스토어의 홍보 효과는 어떠한 매체보다도 효과적이지만, 모든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 신생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예산 그리고 집객 효과의 입증이다. 팝업스토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 그리고 새로운 유통방식으로도 자리매김하면서 기존의 사업자들의 니즈도 증가했지만, 동시에 그에 따른 비용부담도 커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한편, 상업용 공간 매칭 Raas(Retail As A Service) 플랫폼 ‘팝업코리아’가 이러한 비용부담은 물론 제반 준비사항들을 한 번에 지원해 주는 새로운 서비스모델을 출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공유’하면 비용은↓, 협업으로 효과는↑
‘팝업코리아’는 팝업스토어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는 기존 팝업스토어를 여러 온라인 사업자 또는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팝업스토어를 임차하여 운영하는 방법으로 Popup Share(공유팝업스토어)와 Shop Share (샵쉐어) 2가지로 나뉜다.
Popup Share(공유팝업스토어)는 여러 브랜드가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협력적인 임대 방식으로 가장 크게 들어가는 ‘임대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 상품이 진열되어 타 브랜드를 보러 온 방문객들까지 모객할 수 있으며, 브랜드들끼리 같은 공간을 공유하여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기에 더욱 수월하다. 특히,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신흥 브랜드에게는 장기 임대나 높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시장을 테스트하는 저위험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패션 또는 소비자 브랜드들이 한 공간에 모여 각각의 전용 섹션을 사용하는 ‘콜렉티브 부티크’, 수영복-선글라스-선크림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테마 팝업스토어’, 한 주나 한 달 주기로 브랜드가 교체되는 ‘로테이팅 팝업스토어’ 등이 있다.
팝업코리아는 이에 앞서 기존 전대 BM에서도 팝업스토어 쉐어의 BM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임대 브랜드들간의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이해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완충제도가 미리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성공적인 Popup Share(공유팝업스토어)를 위해서는 기존 등록공간에서의 독립, 분담의 선택을 고객에게 부여하는 등의 마케팅 메시지 전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서비스 Shop Share(샵쉐어)는 기존 Shop이 내부공간의 일부를 다른 브랜드에 임대해 주는 방법이다. 기존의 매장 주인은 새롭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고유한 상점 공간에서 입점시켜 새로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고, 추가 임대료를 통한 수익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기존 매장의 트래픽을 활용하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고, 비용이나 장기 계약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Shop Share(샵쉐어)가 흔하게 활용되고 있다. ‘팝업코리아’는 이를 한국에 접목시키기 위해
Shop Share(샵쉐어) 개념을 이해시키고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SNS, 홍보기사 등의 마케팅 활동이 우선되어야 하며 실제 공간 제공자인 기존 상권에서의 유망 매장들과의 네트워크 구성 및 등록을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Win-Win의 Shop Share(샵쉐어)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실제 Second Brand의 부분 입주 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이해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완충제도를 강구할 예정이다.
공간 임대가 끝이 아니다… 인테리어까지 책임지는 ‘컨시어지 서비스’
팝업스토어는 ‘컨셉’이 생명이다.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예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켜야 한다.
단순히 공간만 제공해주는 플랫폼들은 존재하지만 정작 그 빈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할 시에 필요한 인력, 인테리어, 집 기렌탈 등은 따로 외주를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팝업코리아는 브랜드 운영자들의 고충은 컨시어지 통합 서비스의 부재라는 것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컨시어지 서비스(ALL-IN-ONE)’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년간의 네트워킹을 활용한 외주 업체들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 기회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팝업스토어, 브랜드-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자리매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시대로 더욱 빠르게 접어들었다. 팝업스토어는 돈을 벌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했으며,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춰 어떤 컨셉츄얼한 공간으로 꾸며질 것인지 기획부터 인테리어까지 다방면을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매체가 됐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다양한 경험과 이벤트, 소비로써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 되었으며, 브랜드의 본질을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탄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것이며, 이러한 마케팅 바람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