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식탁물가’ 외식 80%‧가공식품 60% 평균 웃돌아
입력 2023.10.09 11:18 수정 2023.10.09 11:18
외식은 피자, 가공식품은 고추장 최대 상승
식탁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표 외식품목은 10개 중 8개, 가공식품은 10개 중 6개의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상승했다.
이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 부담이 다른 품목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피자가 12.3%로 가장 높았고 오리고기(외식)(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외식)(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등 순이었다.
평균을 밑돈 품목은 커피(외식)(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다.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5.8%로 전체 평균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22개월째 평균을 상회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61.6%인 45개가 평균을 웃돌았다.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드레싱(23.7%),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