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북한 대파하고 동메달로 유종의 미 [항저우 AG]
입력 2023.10.05 19:04
수정 2023.10.05 19:04
박지수 활약 힘입어 동메달 결정전서 93-63으로 승리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메달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북한과 리턴 매치서 대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에 93-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농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이번 대회 동메달까지 아시안게임서 4회 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58-81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역시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패한 북한과 메달을 놓고 다시 한 번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쳤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81-62로 북한을 크게 이기고 웃었다.
다시 북한을 상대한 우리나라는 205cm 센터 박진아를 앞세운 상대에 고전하며 1쿼터를 15-21로 밀렸다.
한국도 국보 센터 박지수를 앞세워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박지수는 전반에만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한국은 외곽슛까지 터지며 40-33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북한의 반격에 고전하며 40-40 동점을 허용했지만 42-42서 무려 19득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달아났다.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별다른 위기 없이 북한과 점수 차이를 30점차 이상으로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박지수가 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단비가 2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준결승전서 일본의 외곽포에 고전한 한국은 이날 북한전에서 절반이 넘는 성공률로 14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고, 스틸 숫자에서도 18-4로 앞서며 북한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