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삼성전자와 차기 AI반도체 공동 개발 추진
입력 2023.10.05 16:50
수정 2023.10.05 16:50
내년 하반기까지 차세대 제품 '리벨' 개발 목표
리벨리온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리벨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차세대 제품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다.
리벨리온은 생성형 AI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파운드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11월의 챗 GPT 출시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들은 최고 성능의 제품을 신속히 출시해 AI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칩 개발 완료 목표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잡았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리벨(Rebel)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이용한다. 삼성전자 HBM3E 메모리도 탑재한다.
리벨리온 측은 "국내 대부분의 AI반도체는 해외 디자인하우스와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이 되고 있으나, 리벨리온의 차세대 제품인 리벨은 AI 반도체의 설계와 제조가 모두 국내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리벨리온과 삼성전자가 국내 첨단 AI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발전과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로 힘을 합친 셈이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특히 AI반도체 시장을 핵심 미래 사업으로 보고 있다"면서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한 차원 더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생성형 AI시장이라는 기회를 성공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생태계의 성숙과 협업, 메모리반도체에서의 글로벌 성공경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리벨의 성공적인 개발과 생산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대한민국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꼭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