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집단대출 12조…3년 만에 3배 넘게 늘어
입력 2023.10.03 08:08
수정 2023.10.03 08:08
서울의 한 건설 현장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농협과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나간 집단대출 규모가 3년 만에 3배 넘게 불어나면서 1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상호금융권의 가계 집단대출 잔액은 12조1034억원으로 3년 전보다 208.3% 늘었다.
집단대출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특정 차주들에게 공동 실행되는 여신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신규 분양 혹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 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취급되는 대출이 여기에 속한다. 통상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 대출 등으로 구분된다.
앞서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10월 가파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반영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 공동 대출과 아파트 집단대출을 중단했다가 올해 초 재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집단대출로 취급된 현황을 지적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8조3000억원 중 54.9%인 4조5000억원이 집단대출로 취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