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강서구 총출동 "모아타운 속전속결…김태우 꼭 밀어달라"
입력 2023.10.02 11:34
수정 2023.10.02 11:35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 간담회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체 공휴일인 2일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예정지를 찾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후보 지원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모아타운 사업을) 첫날부터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쾌속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속전속결 김태우를 꼭 밀어달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모아 공동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우 후보와 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도 자리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는 고도 제한 때문에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문제가 잘 해결이 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이 오랫동안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에게 맡겨놨더니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게 문제"라며 "한 번씩 바꿔봐야 정신을 차리지, 그냥 계속 밀어주면 정신을 안 차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김 후보가 공익제보를 한 것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봤다"며 "그래서 특별사면, 복권을 다 했는데 그러면 대통령도 (김 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추진력을 뒷받침할 사람으로 김기현 대표가 있고 서울시장이 있고 그 위에는 대통령도 있다"며 "집권여당 김태우 후보가 되면 이런 문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정권심판론'을 운운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번 선거는 '강서 방해 심판'"이라며 "강서 발전을 가로막고 소외지역으로 만든 사람들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김 후보가 지난해 취임한 뒤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던 중 정의로운 일을 한 것이 절차에 어긋나니 뭐니 하며 구청장에서 끌어내렸다"며 "강서구민들이 뽑은 구청장을 한두 사람의 판사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구청장직에서 끌어내린 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공항동을 김포공항·인천공항 관문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공항동은 서울의 중심 서남권 경제발전의 중심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서울시당위원장은 "공항동은 오늘부로 '공항동 모아타운 특구'가 됐다"며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당 당정 협의를 통해 모아타운을 끝까지 챙기고 속전속결로 쾌속 추진하겠다. 이번 선거는 '강서가 먼저다'라는 점을 보고 가장 힘 있는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난해 취임 직후 건폐장을 김포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화곡동 공공주택복합사업은 6개월 만에 국내 최대 규모로 끌어왔다"며 "다음 차례는 공항동이다. 모아타운 사업 규모는 강서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규모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