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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율 33% 까지 치솟아…5명 중 1명이 '고독사 위험'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3.09.30 13:30
수정 2023.09.30 13:30

국가보훈부 충북북부보훈지청이 지난 8월 혹서기를 맞아 초고령 보훈가족을 위문했다.ⓒ충북북부보훈지청

우리 사회의 1인 가구의 비율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전체 가구의 33.4%(717만 가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인 가구 수 추이를 보면 2000년에 225만 가구에서 2015년에 520만 가구(27.2%), 2018년 584만 가구(29.3%), 2021년 716만 가구(33.4%)로 꾸준히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40년에는 1인 가구가 약 9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30대가 21.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19.5%), 50대(17.8%), 40대(16.8%), 60대(14.5%), 70대(8.8%)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70대가 2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대가 18.6%, 60대 18.3%, 50대 13.0%, 30대 12.4%, 40대 9.7%로 집계됐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34.5%)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6월 관계 부처 합동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해 임종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최초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 20% 감소를 목표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인적·물적 안전망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우선 일상생활 속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지역 주민과 부동산 중개업소와 식당 등 지역 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할 예정이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연결도 강화한다. 정부는 문화기반 시설을 활용해 인문상담과 예술·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공동체 공간을 조성해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다세대 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영구 임대 아파트 등 고독사 취약 지역·대상 발굴 조사도 강화한다.


특히 청년 위험군 지원도 강화한다. 2021년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은 20대가 56.6%, 30대가 40.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 위험군이 필요로 하는 정서·취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고독사 중 가장 높은 비중(58.6%)을 차지하는 연령대인 중·장년 위험군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안전, 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문제 관리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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