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부터 스트릿 패션까지”…패션업계, 해외 신규 브랜드 모시기 경쟁
입력 2023.09.27 07:32
수정 2023.09.27 17:25
패션 성수기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의류 소비 감소세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 발굴…고객 확보·수익 기대
포르테포르테 23 FW 글로벌 화보.ⓒLF
패션업계가 해외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이했지만 경기침체와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의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MZ세대가 열광할 만한 해외 브랜드를 유치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LF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본사와 수입 및 영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제조 지역 중 하나인 베네토 출신의 지아다 포르테와 파올로 포르테 남매가 만든 핸드 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LF는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을 통해 포르테포르테 컬렉션 일부를 들여와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해 왔다.
LF는 내년 상반기 주요 수도권 내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해 24 봄·여름(SS)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현재 전개 중인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 등에 이어 포르테포르테까지 들여오며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하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와 국내 유통 계약을 맺고 이달 초 신세계 강남점에 아시아 첫 매장을 개점했다.
젊고 트렌디한 영앤리치 고객들을 겨냥해 직접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23년 FW시즌 컬렉션을 비롯해 남녀 의류, 슈즈, 백, 쥬얼리 등의 패션액세서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향후 꾸레쥬의 신규 향수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화장품 사업도 강화한다.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판매에 들어갔다.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프리미엄 향수 라인을 선공개하고 내달부터는 편집스토어 시코르와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매장,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순차 입점하며 유통망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단독 매장을 열어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립스틱 등의 메이크업 제품과 니치 향수 벨벳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가진 브랜드 헤리티지와 인지도, 자사의 수입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 높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해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섬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서울 성수동에 키스 국내 1호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작업이 한창이다.
키스는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컬처 기반 패션 브랜드로, 글로벌 브랜드 및 유명 패션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스트리트 컬처 리딩 브랜드로 성장했다.
앞서 한섬은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과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스페와도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한섬은 해외 패션 브랜드를 강화해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1조원대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