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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만 63개’ 대한민국 최고 효자 종목은? [항저우 AG]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9.23 06:00
수정 2023.09.23 09:48

사격 종목에서 금 63개, 은 90개, 동 90개로 최다 메달

개인 최다 금메달은 박태환, 남현희 등 4명이 6개 획득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 XINHUA=뉴시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 이상 및 종합 순위 3위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2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다 인원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 39개 종목에 참가해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은 초대 대회였던 1951년 뉴델리 대회에 불참했으나 2회째였던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직전 대회였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꼬박 참가하고 있다.


첫 번째 메달도 첫 참가였던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나왔다. 당시 마라토너였던 육상 전설 최윤칠이 남자 1500m 종목에 참가해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 전후 복구 중인 조국에 금메달 승전보를 전했다.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2235개의 메달(금 745, 은 663, 동 827)을 획득하고 있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 메달 3위에 해당한다.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 중국이 3187개(금 1473, 은994, 동720)로 역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매 대회 한국과 2위 다툼을 벌이는 일본이 3054개(금1032, 은1037, 동985)로 뒤를 잇고 있다.


종목별 메달 획득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그렇다면 어느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나왔을까. 전통의 효자 종목인 태권도, 양궁, 유도, 레슬링을 떠올릴 법 하지만 종목별 최다 메달은 다름 아닌 사격에서 나왔다.


한국 대표팀은 사격 종목에서만 금메달 63개, 은메달 90개, 동메달 90개를 획득하며 각 메달은 물론 총 합계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아무래도 사격은 세부 종목이 많고 단체전까지 치르기 때문에 메달을 딸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참고로 북한 역시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을 사격에서 이뤄내고 있다.


한때 효자 종목으로 통했던 복싱(금59, 은25, 동30)이 2위다. 한국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약 30년간 아시아 복싱 최강국으로 통했고 이때 엄청난 수의 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복싱 종목 최다 메달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3위는 한국을 종주국으로 삼고 있는 태권도(금58, 은16, 동8)다. 특히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이 110개가 나왔는데 한국은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높게 세우고 있다.


한편, 개인 최다 금메달은 박태환(수영), 양창훈(양궁), 남현희(사격), 서정균(승마) 등 4명이 기록한 6개다. 특히 승마의 서정균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올라 20년에 걸쳐 6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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