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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반등 기대감 여전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3.09.21 08:00
수정 2023.09.21 08:00

7만-12만 붕괴…3Q 실적 부진 전망 영향

메모리 재고 감소 속 연내 가격 상승 기대

증권가 “기존 목표주가 유지...매수 기회”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왼쪽)와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각 사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주들이 최근 들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달 발표될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여서 향후 주가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거래일(9.18~20)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6만원선으로 다시 내려 앉은 상태다. 종가기준 지난 15일 7만2000원이었던 주가는 20일에는 6만9600원으로 사흘새 약 3.33%나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로 지난 15일 12만2400원이었던 주가는 20일 11만8000원으로 약 3.6% 떨어진 상태다.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필수 조건이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감산 확대에 따른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KB증권 추정치)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 평균치)인 2조60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D램은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효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낸드의 경우, 스토리지 시장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돼 영업적자가 1조6000억원(키움증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양사의 강도 높은 감산으로 인해 그동안 시장에 누적됐던 유통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대 D램업체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감산에 들어간 상태여서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에 D램 시장 수급은 균형을 되찾아 갈 것으로 보인다. 낸드도 아이폰15 등 모바일 제품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은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가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상황을 선 반영하는 현물(스팟) 가격은 상승으로 돌아선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분기(10~12월)부터 글로벌 D램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면서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일각에서는 4분기에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D램과 낸드 가격 동반 상승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에 3분기 부정적 실적 전망에도 기존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며 향후 반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축소에 의한 수급개선과 재고 건전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급 개선이 시작되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는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 수급 불균형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에 대해 “이번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 반등이 가시화되며 기간 조정 이후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현물가격 반등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센티멘트(Sentiment·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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