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 부결.."보류 할 것"
입력 2023.09.19 14:23
수정 2023.09.19 14:26
부천시의회 의원 26명중 13명 찬성...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 반대
부천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시정연구원 설립이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연구원 설립이 결국 불발됐다"며 "막연히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정연구원 설립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행태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시는 인구감소, 기업유출 등으로 위기인 동시에 대장 신도시, 영상문화산업단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개발, 1기 신도시 재개발 등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정연구원 설립을 통해 부천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정책 비전을 수립하는 일은 부천시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더는 늦출 수 없는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때를 놓치면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거나,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한 시정연구원 설립은 더 이상 추진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시정연구원 설립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정연구원은 시 정책과 관련한 중·장기계획 수립과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시는 제271회 임시회에서 시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지난 14일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6명중 13명 찬성으로 과반이 넘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