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수암천 정비사업 착수…자연형 하천·문화공원으로 복원
입력 2023.09.19 10:57
수정 2023.09.19 10:58
공원·주차장·지하저류조 등 조성
지난 1일 수암복개주차장 철거 시작
최대호 시장 "안양일번가 상권 활성화 최선"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수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수암천 정비사업'은 복개 구간을 친환경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 지방하천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예산 966억원(국·도비 491억원, 시비 475억원)이 투입된다.
정비사업은 기존에 주차장(176면)으로 사용되던 안양역 인근 양지 4교부터 5교까지 267m 구간을 철거하고, 그 공간에 261면 규모의 주차장과 지하저류조(3만㎥), 공원(4723㎡)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철거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양역 주변의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1980년대 번영했던 안양역 주변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개주차장 철거가 내년 상반기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수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2026년경에는 저류조 및 주차장 조성 공사 등이 완료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전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위험요인을 파악해 안전작업 계획 수립 후 작업해야 한다"며 "개인보호구 지급 및 착용, 근로자 교육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을 조속히 확대해 안양역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미관 향상과 안양일번가 등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