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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또 호갱?…최대 20만원 비싼 '아이폰15'에 직구 몰리는 소비자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3.09.14 12:24
수정 2023.09.14 13:13

프로맥스 1TB 미국과 20만원 차이

직구 시 20만원 저렴하게 구매 가능

"통신사 혜택·공시지원금 고려해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아이폰 15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애플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마다 가격 차이는 상이하지만 최대 20만원을 더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항이다. 이에 과거 환율이 낮았을 시기 유행하던 아이폰 시리즈 직구가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최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15시리즈 가격표에 따르면, 128GB 기준 아이폰 15 기본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은 799달러, 플러스 모델은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다.


국내 가격은 아이폰 15 기본 모델이 125만원, 플러스 모델은 135만원, 프로는 155만원이다. 전작인 아이폰14와 동일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시리즈 가격을 최대 200달러(약26만원)가량 인상할 것으로 봤다. 역대 시리즈보다 제품 변화가 많은 데다 AP, 카메라 모듈 등의 주요 부품값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예상을 깨고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했다. 회사가 구체적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를 타개하기 위한 회사의 결단으로 추측한다.


애플이 전세계 아이폰15 판매가격을 동결했지만, 국내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날 원·달러 환율(달러당 1327.50원)을 적용하면 아이폰15 일반모델(799달러)은 106만 1391원에 불과하다. 국내가격 125만원과 19만원 가량 차이 난다. 미국 출시 가격에 세금(약10%)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1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런 현상은 고가 라인업으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이날 환율과 10% 세율을 적용 시 아이폰15 프로 미국 가격(999달러)은 145만9000원으로 국내 가격(155만원)보다 약 10만원 비싸다. 최고가인 프로맥스 1TB모델(1599달러)은 222만원, 국내 가격은 250만원이다. 약 20만원 차이다.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 편차의 주요 요인은 애플의 가격 정책이 꼽힌다. 애플은 미국 가격에 해당국의 환율, 관세율 등을 고려해 국가별 제품 출고가를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애플인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해외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했지만, 한국 출시가는 기종에 따라 16만원~33만원 가량 인상했다.


아이폰15 시리즈.ⓒ애플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15 출시 전부터 '직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해외 직구는 아이폰 애용자들이 주로 이용한 구매 방법 중 하나다. 통상적으로 제품을 일찍 받을 수 있고 국내 출고가 보다 저렴한 편이다. 특히 환율이 낮을 때는 최대 20만원 가량의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직구족'의 메리트가 전작보다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저가형인 일반 모델보다 고가 라인업을 직구로 구매할 시 보다 최대 2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기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 512GB(1399달러)에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185만 5770원이다. 여기에 부가가치세(VAT)인 10%를 더하면 204만1000원. 별도 배송비를 추가하면 국내 판매가(220만원)보다 최대 10만원 가량 싸진다. 같은 계산으로 최고가 프로맥스 1TB모델도 약 20만원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 절차 번거로움과 배송지연, 사후서비스(AS)불편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체감 가격은 그리 낮지 않은 편"이라며 "통신사 사전예약 혜택이나 공시지원금 등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은 더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달 15일부터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2일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은 물론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2차 출시국(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17개국)의 출시일이 이달 29일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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