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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위' 키움 틀어막은 페디, 트리플 크라운 기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9.05 22:06
수정 2023.09.05 22:12

에릭 페디 ⓒ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페디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트볼 최고 스피드는 155㎞.


페디 호투 속에 홈경기 5연승을 질주한 NC는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한 KIA를 밀어내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7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최고의 투수로 위력을 뽐냈던 페디는 8월 들어 두 차례나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지난달 2일 롯데전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갸웃하게 했던 페디는 지난달 31일 KIA전 3이닝 7실점으로 충격을 안겼다. 7월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던 페디의 최소이닝·최다실점에 NC 팬들도 놀랐다.


에릭 페디 ⓒ NC 다이노스

괜한 걱정이었다. 페디는 곧바로 자기 자리를 찾았다. 페디는 커브-커터-체인지업까지 고루 던지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매 이닝 탈삼진을 쌓은 페디는 100개도 되지 않는 공(투구수 97)으로 7회까지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지막 이닝에서도 2개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위력은 여전했다.


페디 호투 덕에 NC는 2점만 올리고도 이겼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6회 박건우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20세이브)이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가 된 페디는 시즌 17승째(6패)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 선두를 굳혔다. 평균자책점도 2.28까지 끌어내리면서 라울 알칸타라(2.37)-안우진(2.39)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1개의 삼진을 잡은 페디는 이 부문 1위 안우진(164)과의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안우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라 페디가 5개의 삼진만 더하면 1위도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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