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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인슈어테크 기업 계속 생기지만…투자는 소수에 집중"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3.09.01 15:00 수정 2023.09.01 15:00

보험연구원 로고. ⓒ보험연구원

보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투자는 일부 기업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한국 인슈어테크 전망 세미나에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와 "보험산업의 디지털전환 방향을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가 2014년 10억 달러 미만에서 2020년 약 88억 달러로 빠르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인 2021년에는 약 174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신규 인슈어테크 기업도 지속적으로 설립되고 있지만, 투자는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생명·건강보험에서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과 주택·재물보험, 사이버보험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생명·건강보험에서는 전통적인 보험 가치사슬의 개념을 넘어 가치사슬이 다각화 됐다"며 "가치사슬의 일부 서비스만 제공하는 싱글체인에 비해 복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체인에 대한 투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보험은 종목별 성격에 따라 다른 투자 동향을 보였다"며 "B2C 위주의 종목은 주로 보험모집과 관련한 인슈어테크에, B2B 위주의 종목은 데이터 제공을 통한 보험인수 등 위험평가와 관련한 인슈어테크에 투자가 집중됐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슈어테크의 성장을 위해서는 보험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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