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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무승에 감독 사퇴’ 위기의 서울, 하필 ‘천적’ 울산 상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8.27 12:27 수정 2023.08.27 12:27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주춤, 결국 안익수 감독 자진 사퇴

선두 울산 상대로 현재 17경기 연속(4무 13패) 무승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서 분위기 반전 이룰 수 있을지 관심

감독 대행으로 선임된 김진규 수석코치. ⓒ FC서울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 부진과 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의 갑작스런 자진 사퇴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FC서울이 K리그1 선두 울산현대를 만난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시즌 초반만 해도 2위에 자리하며 울산과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7월 12일 수원FC전(7-2승) 이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드를 잡고도 막판에 무너지며 승점을 잃는 경우가 반복됐다. 서울은 8월 리그 3경기서 무려 8실점을 했고, 클린시트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6월 24일 수원삼성과 슈퍼매치로 두 달이 넘었다.


지난 19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는 전반에 2-1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36분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또 다시 승점3을 잃었다.


반복되는 패배와 무승부에 지친 서울 팬들은 경기 직후 “안익수 나가!”를 외치며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이 곧바로 자진사퇴를 발표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현재 승점39(10승9무8패)를 기록 중인 서울은 5위까지 내려앉았다. 9위 제주와 승점 차가 5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팀이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연패 탈출이 절실한데 하필 상대가 올 시즌 K리그1 절대 1강 울산이다.


울산은 현재 승점60(19승3무5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포항과 승점 차가 10이나 나면서 조기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17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울산은 최근 몇 년간 서울이 이겨본 적이 없는 '천적'이기도 하다.


실제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현재 17경기 연속(13승 4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지난 2018년 4월 14일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에 패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울산에 모두 패했다.


만약 서울이 이번에도 울산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된다. 8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게 되고, 내달 2일 열리는 수원삼성과 ‘슈퍼매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사령탑이 이탈한 위기의 서울은 일단 팀의 빠른 안정을 위해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울산전부터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분위기상 승리의 무게추는 울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과연 서울이 홈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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