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세인트루이스전 멀티출루로 팀 승리 견인

리드오프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배지환이 코너 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AP=뉴시스

배지환(피츠버그)이 1경기 멀티출루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1로 약간 올랐다.

지난달 2일 발목 통증으로 빠진 뒤 최근 48일 만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배지환은 지난 19일과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출루로 활약했지만 21일 미네소타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다시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기지개를 켰다.

배지환은 1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발인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웨인라이트의 노련한 투구에 눌려 3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배지환이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배지환은 이후 코너 조의 좌전 적시타 때 빠른 발로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린 그는 7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기록해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