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3도루, 추신수 넘어 한국인 최다 도루
입력 2023.08.05 15:46
수정 2023.08.05 15:46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이적해 같은 팀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만과 동시 선발 출격해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동시 선발 출전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이에 앞선 최초 출전은 지난 4월 피츠버그 소속이던 최지만, 배지환이며 이들은 총 5경기에 함께 나섰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보비 밀러의 4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루킹 삼진 때 2루를 훔쳐 시즌 23번째 도루를 만들어냈다.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던 추신수(현 SSG)의 22개.
김하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100번째 안타를 만들어냈고 소토 타석 때 다시 한 번 도루를 성공시켜 2루에 안착했다.
함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안타 대신 볼넷만 2개를 얻어냈고 두 차례 모두 홈을 밟아 팀 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한국 타자들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