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캐나다 일자리 6400개 '뚝'…실업률은 5.5% 올라
입력 2023.08.05 11:09
수정 2023.08.05 11:09
7월 캐나다의 일자리가 64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4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일자리가 이 같이 줄면서 실업률이 5.5%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당초 이 기간의 일자리가 2만1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밑돈 셈이다.
실업률은 지난 3개월간 지속 상승해 지난달까지 0.5%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일자리는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구직 인구가 함께 증가, 실업률을 올렸단 분석이다. 실업률 상승은 이민 확대에 따른 인구 증가 속도를 고용 시장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일자리 감소는 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한 달 전보다 일자리가 4만5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공행정, 문화·오락, 운송·창고 분야 등도 퇴조했다.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파트타임제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건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2만5000개 증가, 금융보험, 부동산업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체 감소분의 부분 상쇄에 그쳤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 대비 5% 올라 한 달 전 4.2%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