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뜨는 No.2 고진영…반등 신호탄 쏘아 올린다
입력 2023.08.02 09:26
수정 2023.08.02 09:26
최근 5개 대회 TOP10 진입 실패, US여자오픈은 컷 탈락
10개월 만에 국내 무대서 팬들과 만나 "샷감, 컨디션 좋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이 이번 주 국내팬들을 찾는다.
고진영은 3일부터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2023 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역시나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지난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KLPGA 투어에서 뛰던 시절, 최강자 반열에 올랐던 고진영은 미국 진출 이전부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 스타 플레이어였다.
국내 팬들과의 만남은 지난해 강원도 원주에서 열렸던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2라운드 후 기권) 이후 10개월 만이다. KLPGA 투어로 범위를 좁히면 마찬가지로 우승을 차지했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당시 KLPGA, LPGA 투어 공동 개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고진영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데 성공했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도 복귀했던 고진영이다. 그러면서 최장기간 랭킹 1위라는 역사적인 순간도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5개 대회서 TOP 10 진입에 실패했고 US여자오픈서 컷 탈락하는 등 부침이 있는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고 결국 넬리 코다에 밀려 랭킹 2위 자리로 내려오고 말았다.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하다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남다르고 무엇보다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라면서 “국내 팬분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전반적인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다. LPGA투어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하다 보니 시차 적응을 해야겠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대회장에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