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메이저리그 첫 20도루…20-20 달성까지 홈런 6개
입력 2023.07.29 16:05
수정 2023.07.29 16:05
빅리그 입성 후 첫 한 시즌 20도루
홈런 6개만 추가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상대 선발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쳐 올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이 빅리그 입성 이후 한 시즌 20도루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그는 2021년 6개, 지난해에는 1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달 17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두 번째다.
올 시즌 14홈런을 기록 중인 김하성은 이제 홈런 6개만 더 추가하면 대망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시즌 20번째 도루로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빠른 발로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 볼넷으로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5회 뜬공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6회말 1사 2, 3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속 적시타로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다시 한 번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1경기 3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8회초 수비 때 매슈 배튼과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7-1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