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 킥오프
입력 2023.07.28 10:01
수정 2023.07.28 10:01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전략적 추진방향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의 전략적 추진방향과 내용을 논의하고,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 킥오프 회의를 28일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킥오프를 시작으로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전략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이다. TF는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이 TF 팀장을 맡는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기획안을 논의하는 ‘글로벌바이오사업 기획팀(이하 기획팀)’과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추진 방향을 자문해 주는 ‘글로벌바이오 자문단(이하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기획팀에 참여하는 김균도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mRNA 백신 원천기술 공동연구 등 감염병 분야에서 화학연과 美로체스터대학 간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김민식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는 미국 ‘Cancer Moonshot’ 프로그램 관련 美국립암연구소(NCI)가 주도하는 국제 암단백질 유전체 컨소시엄(ICPC)에 참여 중이다.
또 김용진 서울대 의생명연구원장은 美MIT 의공학연구소(IMES)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노지훈 고려대 의대 교수는 치매극복연구사업단에 참여하면서 美알츠하이머연구네트워크(DIAN)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명경재 IBS 유전자 항상성 연구단장은 美NIH에서 12년간 종신직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해외파 연구자다. 이와 함께 이규선 생명연 연구전략본부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 연구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美하버드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 KAIST 조병관 연구처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에서 생명공학 분야 국책사업을 관리하는 오두병 단장과 오민규 단장도 TF 운영과 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기획팀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중점 협력 분야에 따라 추가 또는 변경될 수 있다.
자문단에는 지난 4월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여했던 MIT 화학공학과 정광훈 교수와 KAIST 물리학과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윤석현 교수, 보스턴에서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는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국제기업인 WCG에서 임상연구 전문가로 활동해온 드보라 방 박사 등이 함께한다.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심도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TF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주요 기관별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첨단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기술분야 및 연구기관, 국제협력을 위한 현지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글로벌 협력과제 평가, 협약 및 관리, 연구성과물 배분 등 국제협력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성경 차관은 “이번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는 글로벌 최고 연구기관・연구자들과 화학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바이오 역량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미래가치 창출의 보고를 만들어낼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인류 미래를 고민하는 전문가들 지식과 경험, 그리고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부 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내도록 빈틈없이 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