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고속도로 정쟁 멈추면 사업 재개 가능"
입력 2023.07.27 14:51
수정 2023.07.27 14:55
27일 경기 양평군 양서면·강상면 현장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전문가 검증에 참여하는 방안을 수용하다면 정쟁을 멈추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대안 노선의 종점부인 양평군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선동당하지 않고, 근거 없는 의혹을 걸러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검증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사과를 해야 한다"며 "도로·교통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양평 주민, 국민의 힘으로 고속도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장관은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원안)인 양서면 주민들을 만나,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신설되는 교량으로 인해 마을이 단절되는 등 피해를 받게 된다며 원안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청취했다.
또 대안 노선의 접속부 인근의 강상면을 방문해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으로 사업이 중단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신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와 같이 정치적 논의보다 고속도로 사업의 전문가들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양평군민의 편리한 이용뿐 아니라 주거지 훼손을 최소화해 고속도로와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안으로 추진하는 등 문제해결사이자 양평군민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