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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모처럼 웃은 황의조, 생존까지는 여전히 험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7.16 06:12
수정 2023.07.16 06:15

황의조 ⓒ 노팅엄 포레스트 SNS

황의조(31)가 노팅엄 포레스트(EPL)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4부리그팀 노츠 카운티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황의조는 투입된 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압박 속에 볼을 가로챈 황의조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4부리그 팀의 골문을 뚫은 것이지만, 노팅엄으로 복귀해 첫 골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 소속으로 2020-21시즌부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로 눈길을 모았던 황의조는 지난해 노팅엄과 계약했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그리스) 임대 이적했다. 12경기 뛰었지만 골은 없었고, FC서울로 재임대 이적했다.


지난달 FC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이 만료된 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첫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낸 황의조는 최근 사생활 영상 유출 사건까지 불거져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도 프리시즌 첫 출전 결승골을 넣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여전히 노팅엄에서의 생존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착을 꿈꾸는 황의조 앞에는 지난 시즌 ‘주포’ 타이워 아워니이, 지난달 영입한 장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 등이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EPL 순위 16위에 그쳤던 노팅엄은 백업 공격수까지 보유한 상황에서 젊은 공격수 추가 영입을 물색 중이다. 황의조가 현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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