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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16언더파 단독 선두 “너무 습해 정신 줄 놓을 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7.15 18:57
수정 2023.07.15 18:57

박지영. ⓒ KLPGA

‘꾸준함의 대명사’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15일 제주도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서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현재 선두인 박지영은 2타 뒤진 이승연, 5타 뒤진 이소미와 함께 챔피언조에 배치, 시즌 2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서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오늘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 과정 중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차분히 마무리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 3일 동안 보기 없이 플레이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은 역시나 퍼트다. 박지영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여태까지도 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에 더 많이 했다. 사실 퍼트라는 게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도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3일 내내 잘 돼서 좋다”라고 웃었다.


제주 지역은 강풍이 불고 있어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선보이기 쉽지 않은 상황. 이는 박지영도 마찬가지다. 그는 “위기가 있으면 최대한 다음 샷을 안전하게 하려 했다. 그리고 3일 동안 무리한 샷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엄청난 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다. 너무 습해서 중간에 정신줄을 놓쳐버릴 뻔했는데 물도 마시고 하면서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영. ⓒ KLPGA

박지영은 대회가 열리는 더 시에나 코스 난이도에 대해 “바람이 없어 보이는 홀도 위에는 바람이 있고, 바람이 계속 돌아서 조금만 실수하면 바람을 탄다. 그리고 한라산 브레이크도 심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 은근 탄다. 날씨가 좋아도 살짝 까다로운 코스라고 생각하고, 바람이 많이 불면 정말 어려워지는 코스인 것 같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박지영이 이번 대회를 마치면상금 랭킹 1위로 복귀한다. 현재 상금 1위는 박민지로 5억 887만원을 기록 중이며 박지영은 4억 9056만원으로 약 1830만원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박지영은 “우승하고 역전해서 하반기까지 유지 된다면 좋겠지만, 아직 크고 많은 대회들이 남았기 때문에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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