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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매력 알려라'…尹, 나토서 40개국 정상들에 맞춤형 '엑스포 세일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7.12 13:04
수정 2023.07.12 13:07

11일 7개국, 12일 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엑스포 개최 지지국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

위주 회담하며 2030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숨가쁜 일정이라도 국익 도움되면 강행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 중심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며 부산 엑스포가 미래 국제적 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날인 11일(현지시각) 네덜란드·노르웨이·뉴질랜드·포르투갈·헝가리·루마니아·스웨덴 등 7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유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해 조기에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표명해 준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한테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올해 나토 정상회의 개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조우 계기를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도 같은 테이블에 앉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헝가리의 부산 엑스포 지지 표명에 감사를 전하며 엑스포 키링(열쇠고리)을 전달했다.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에게는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에 힙 코리아(HIP KOREA) 키링을 매달았다. ⓒ뉴시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서울공항을 통해 리투아니아로 출국할 때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적힌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키링(열쇠고리)을 단 화이트 에코백을 들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에 도착했을 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적힌 키링을 달았다. 해당 키링의 기획·제작에는 김 여사가 직접 참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아직 박람회 개최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에 집중하고, 환담장·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과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 가쁜 일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순방 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주요 기대 성과에 대해 △국제안보 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둘째 날인 12일에는 일본·영국·핀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슬로바키아 등 6개국 정상과 추가 양자회담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각국 정상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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