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여성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 제공
입력 2023.07.11 10:56
수정 2023.07.11 11:00
경기도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 여성장애인에게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 장애인 건강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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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4월 고양 일산동구에 있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비와 도비 3억 7500만 원이 투입된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첨단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장애여성 건강 복지 서비스다.
진료실과 처치실, 분만실, 수유실 등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고 휠체어를 타고 체중 측정이 가능한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초음파 침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진찰대 등을 갖춤으로써 여성 장애인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장애 친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가 진료 전 과정에서 예약, 동행, 진료 보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외래-분만실-수술실-신생아실 원스톱 진료 연계 서비스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질환 관리 및 진료·재활 등 전문 의료서비스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 치료센터, 부인 암센터, 난임 센터, 갱년기 여성 클리닉 등 연계 지원 △관할 지역 산부인과 및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등을 통한 연계 교육 지원 등 여성장애인을 위한 산부인과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화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여성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전국 8곳을 지정했으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전북 전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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