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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이재명 한판 붙자' 원희룡에 "제주시을서 저랑 붙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7.06 16:31
수정 2023.07.06 20:25

"국민의힘 제주도당서도 출마 원한다"

김한규(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체급이 한참 위인 이재명 대표에게 자꾸 붙자 하지 마시고 제주시을로 오셔서 저랑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도 장관님의 제주시을 출마를 원하고 있다고 하니 결단만 내리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 이렇게 뭘 걸고, 마시는 극단적인 정치를 하는 분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마치 정치가 아니라 무협 세계관에 들어온 느낌인데, 여기는 정파와 사파가 다투는 무림이 아니니 상식적인 언어와 행동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간판 걸고 한판 붙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원 장관을 겨냥한 건, 제주지사 출신인 원 장관에 대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해당 지역 출마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제주시을에 원희룡을 보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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