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수) 오늘, 서울시] 양천구 목4동·관악구 성현동 '모아타운' 선정
입력 2023.06.28 10:25
수정 2023.06.28 10:40
대규모 재개발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 추진
감성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정책 제언…공간 활성화 방안 논의
방일 오세훈, 27일 고이케 도쿄도지사 만나…도쿄도 도심 재개발 정책에 관심 표명
1.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열어 목4동·성현동 추가 선정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을 추가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방식을 수시 공모로 전환한 이후 처음 심의를 통과한 사례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년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 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 검토를 거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서울시에 공모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심의에서 시의회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 침수로 인한 피해 여부 ▲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 우려 ▲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검토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두 지역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데다 기반 시설이 열악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고 반지하주택이 약 60% 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 수변지역·열린공간 어떻게 활용할까…서울연구원 정책포럼
서울연구원은 28일 오후 2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감성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연다.
서울시 주요 수변 지역과 열린공간(오픈스페이스)을 중심으로 공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연구원의 김성은, 윤서연 부연구위원이 각각 '서울시 주요 지류하천 수변지역 이용활성화 방안', '따로 또 같이 사회, 열린공간(오픈스페이스) 서울'이란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안양천'이 수변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고척돔과 같은 지역자원과 연계해 브랜드화하고 '중랑천'은 동부간선도로와 주변 대규모 기반시설의 입체복합화를 통해 수변 열린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변 대학촌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탄천'은 고층고밀의 도시경관과 생태경관보전지역 특성을 연계한 도심 속 생태거점으로, '홍제천'은 풍부한 문화예술자원과 주변 상권을 연계한 수변친화 생활공간으로 조성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3. 서울시장-도쿄도지사 8년 만에 공식 만남…서울 세계도시시장회의 초청
4박5일 일정으로 도쿄를 찾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지막 날인 27일 도쿄도청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가 공식 면담에 나선 건 2015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당시 마쓰조에 요이치 지사를 만난 이후 8년 만이다. 도쿄도는 일본의 수도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약 1400만 명(2020년 기준)이 살고 있다. 1988년 9월 서울시와 친선도시(옛 자매도시) 협약을 맺어 35년 간 활발히 교류해왔다.
오 시장은 면담 전 도쿄의 도심 재개발·녹지조성 현장을 둘러본 내용을 토대로 고이케 지사에게 도쿄도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관심을 표하고 추후 서울시 정책 수립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시장회의(WCSMF)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오 시장은 세계 147개 도시가 회원인 세계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최근 당선된 바 있다.